글번호
496355

공무원-임용 ( 11학번, 학사, 김ㅇㅇ )

작성일
2017.07.19
수정일
2017.07.19
작성자
물리학과
조회수
1333

공무원(전라남도 중, 고등 신규교사 임용고사) 합격 수기

 



물리학과 11학번 김ㅇㅇ(전남/물리/초수/비사대)

(2017.03.09. 작성)

 


1. 공부 방법


임용고사는 기본적으로 1년 주기로 시험이 있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시험에 비해서 장기레이스를 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임용고사를 준비할 때는 전체적인 계획이 중요하고 그 계획에 맞춰서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또한 하루하루 공부하는 것도 1년이라는 시간동안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교육학 : 1~2월은 인터넷 강의 들으면서 전체적인 기초적 틀을 보려고 했습니다. 3~6월은 1~2월 강의를 중심으로 더 깊게 들어가지 않고 배운 것을 외울려고 했습니다.(3월부터는 개강하고 교생실습 때문에 거의 공부 못 함) 7월부터는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스터디는 주 1회로 교육학 영역별로 외운 것 쪽지시험보고 다시 외우고 반복했습니다. 10월부터는 스터디원들과 진짜 시험처럼 시간재고 실전모의고사를 보는 걸로 공부했습니다. 실전모의고사로 서론, 본론, 결론 써보면서 시간 분배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배웠습니다. 결론은 교육학은 역시나 꾸준히 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려서 힘들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공과목 : 제가 공부한 방법을 소개하자면, 인강을 1년 동안 들었습니다. 한 번도 안 밀리고 들었습니다. 내년까지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내년엔 인강 안들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필기를 엄청 꼼꼼하게 했습니다. 어느 과목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리는 정말 어려운 영역이 많은데(저 같은 경우는 전자기파트/열역학파트) 그래도 시험에서는 전공 책의 예제, 연습문제보다는 훨씬 쉽게 나오기 때문에 너무 깊게 파고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개념을 확실히 하려고 기출문제는 1번만 풀고 개념만 3~4번 돌려본 것 같습니다.(다른 분들은 기출을 더 많이 풀더군요)


 

2. 공부 계획


저는 12월에 공부계획을 짜고 1월부터 본격적으로 임용 준비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계획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세웠던 계획을 소개하겠습니다.

1년 계획 : 전체적으로 임용을 보면 개념정리 / 암기 / 기출풀이 / 실전모의고사 정도로 보입니다. 저는 전공과 교육학에 대해서 적어도 6월까지는 개념을 끝낼 것이라 계획했고, 7월부터 9월까지는 반복의 연속으로 외우고 또 외워보자는 생각으로 복습계획을 세우고, 동시에 기출문제를 풀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10월부터는 실전모의고사 정도로 1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목표는 1차 컷 +10으로 잡길 추천합니다.

1주일 계획 : 1주일 계획을 세우는 것은 정말로 비추천합니다. 1년을 공부해야하는데 1주일 계획 세우면 언젠가는 달성 못하기 시작하면서 내일로 미루고 자괴감만 들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러면 슬럼프가 오는 것 같습니다.

하루 계획 : 저는 1주일 계획 대신에 공부시작 전에 항상 하루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태해질 때도 있는데요. 그래도 공부하는 사람이면 최소한 해야 할 공부계획은 세우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계획을 짜고 밤을 새서라도 전부 끝내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못 일어나서 컨디션이 안 좋아진다고 해도 하루계획마저 못 지키면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쉬는 날 정하기 : 저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다 놓고 놀았습니다. 친구랑 피시방을 가거나, 당일치기 여행을 가거나, 마음 놓고 하루 종일 자거나 했습니다. 저만의 방법으로 하루정도 정해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재충전 하는 것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공부 스타일 : 저는 2시간 공부, 30분 휴식으로 했습니다. 2시간 공부할 때 진짜 공부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던 것 같습니다.(교육학은 그러지 못했지만...)



3. 2차 시험


2차 시험은 정말 피 튀기는 현장입니다. 1차 합격자들이 거의 절벽 끝에서 싸우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 연수원에서 1점 사이에 3명이 있었습니다.

2017년 임용고사부터 2차 변별력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1차 시험 +5점인 사람도 쉽게 뒤집히더군요. 2차 변별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1차 점수가 낮은 사람에겐 기회가 될 수 있고, 1차 점수가 높은 사람에게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졌죠.

2차 시험은 무조건 스터디를 구성하는게 좋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나면 느낌이 좋지 않아도 경험한다 생각하고 스터디 구해서 해보는게 정말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수업시연 : 저는 탈락할 줄 알고 놀다가 1차 발표 날부터 스터디를 구했고, 다행히 빨리 스터디를 구해서 약 2주간 스터디를 했습니다. 하루에 5시간~6시간 정도 스터디를 했습니다.(스터디원 4) 수업할 단원을 정해서 실제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인데, 3명은 감독관 역할이었습니다. 실제 시험처럼 하기 위해서 일부러 3명 감독관 역할은 미소도 띠지 말자고 정했습니다. 수업시연은 발성/표정/시선처리/수업에서 조건 충족 정도로 연습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수업조건은 예를 들면 순회지도, 평가방법 설명, 발문 3개 이상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스터디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군요. 나중엔 즉흥적으로 단원 선택해서 수업해보기도 했습니다.(정말 생각처럼 안되서 힘들었습니다.)

 

면접 : 면접도 같은 스터디원과 함께 연습했습니다. 면접준비는 각자 문제를(구상형 3, 즉답형 1) 만들어서 돌려가면서 실제 시험처럼 했습니다. 면접은 여유롭게 미소를 띠면서 면접관님 한분한분 쳐다보는 것과, 테마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4~5개를 잘 보면 테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소통이라던지, 공정성 이라던지 문제를 보면 캐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습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연수원에서 비교해본 결과 2차 점수는 제가 최고점이었어요)

 

피드백 : 피드백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 스터디했을 때 한겨울에 땀이 나고, 부끄러워서 도망가고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제 스터디원은 정말 독설쟁이들이 많아서 부족한 부분은 서슴없이 말해줬습니다. 실제로 울음을 터뜨리신 선생님도 있었습니다.(그 분도 합격하셨어요)


 

- 합격수기를 많이 보지 못해서 어떻게 쓰는지 모르지만 최대한 제가 했던 방법을 구체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열심히 공부하면 꼭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지금은 중학교에서 과학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소통하고 수업하는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업무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람차고 뿌듯한 직업인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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