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국가직 세무 합격수기

물리학과 13학번 장ㅇㅇ

(2017.03.10. 작성)

 거창한 공부 방법이 있거나, 높은 점수로 합격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거라 믿고 합격수기를 작성합니다. 추가로 저의 합격수기뿐만 아니라 공무원 카페에 많은 합격수기 글들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도 그곳에서 많은 정보와 조언을 얻었으며, 대부분의 합격생들도 그곳의 합격수기를 통해서 시행착오를 줄였다고 생각합니다.

1. 생활 습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무원시험은 누구나 언젠가는 합격하게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에 공부하는 자세와 본인의 의지가 장기간에 합격하느냐 단기간에 합격하느냐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단기로 합격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공부는 독서실과 고시원을 오가며 인터넷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상에 오래 못 앉아 있었는데, 독서실 내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을 잠정적인 경쟁자이자 동료라 생각하고 그분만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공부 시간을 6~8시간 정도밖에 못했는데 어느 정도 공부패턴이 생겼을 때는 매일 하루에 11-12시간을 채웠습니다. 일주일에 6일은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주말에 하루는 쉬었습니다. 하루를 쉬어도 저녁에는 독서실을 나가서 다음날 공부하는데 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전ㅇㅇ 선생님의 독하게 공부하기라는 글도 동기부여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계획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저는 하루에 스터디를 5개 하였습니다. 아침에 영어 단어스터디(8시), 점심에 영어모의고사 단어스터디(2시), 저녁에 한국사 스터디(9시), 국어 문법스터디(10시)를 하고, 자기 전에 국어 어휘스터디(12시)를 하였습니다. 스터디를 하는 것이 계획적으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수험생들과 스터디를 하면서도 성실히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으로 나뉩니다. 확실히 성실히 임하는 수험생들이 합격과 가깝다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2.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기본서가 중요합니다. 주로 암기해야 되는 것이 상당수인데 암기가 필요한 표준어, 맞춤법, 외래어 등등은 매일 스터디를 하면서 암기하였습니다. 또한 수시로 바뀌고 추가되는 표준어도 스터디를 통해서 빠르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뒤에 문학, 비문학부분은 따로 공부하지 않고 문제로 풀고, 마무리할 때 요약서로 공부하였습니다.

 영어, 공무원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기본적으로 잘하시는 분들이 단기합격을 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어느 수험생들과 다름없이 영어가 약해서 하프모의고사와 독해문제를 매일 풀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문법은 시험에 나온 것만 간추린 책으로 공부하였고, 독해는 하루에 페이지를 정해서 매일 풀었습니다. 단어도 매일 아침 스터디를 통해서 일정하게 암기하였습니다.

 한국사, 요약집(전한길 필기노트)가 중요합니다. 요약집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들고 다니면서 암기하였습니다. 요약집이 알짜만 있기 때문에 똑같은 강의도 계속 들었습니다. 대신 회독해서 들을 때마다 배속을 높여서 들었습니다(마지막 회독 때에는 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는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변별력 있는 문제가 한 두 문제씩 나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새로운 유형 모의고사를 스터디를 통해서 풀어서 익혔습니다.

사회, 사회는 기본서 강의 한번 쭉 듣고 난 후 기출문제만 여러번 푸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와 거즘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만 여러번 풀고 시험이 다가오면 기출문제 변형, 신유형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수학, 수학은 실력보다는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공단기의 이기홍 선생님을 선택해서 강의를 들었는데, 이분이 수학을 빨리 푸는 스킬을 알려주셔서 빨리 풀 수 있도록 연습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수학은 암기과목이 아니어서 암기과목에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 모의고사 한두개씩 풀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는데 조정점수에서 이득을 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