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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359

전기기사 취득 수기-선익시스템 ( 13학번, 학사, 김ㅇㅇ )

작성일
2017.08.28
수정일
2017.09.06
작성자
물리학과
조회수
1762


 

전기기사를 공부하고 취득하며 느낀점

 

물리학과 13학번 김ㅇㅇ

(2017.08.28.)

    

 

 

 

Q. 전기기사 자격증?

A. 발전한 전기를 송전하고 필요한 곳에 배전하기 위한 과정에 대한 내용 또는 제어방법

 

1. 어려운 점

: 이도, 역률, 수용률, Y결선, 델타결선, 송배전, 34선식, 33선식 같은 처음 접하는 단어와 이론 및 기호, 명칭, 설비기준 및 판단기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와 겹친 시험 일정

 

2. 장점

: 전기기사 취득시 전기공사기사 필기시험 5과목 면제

 

3. 특이한 점

- 1년에 3(필기와 실기)의 시험 일정

- 필기 합격 시 필기시험 2년 면제

- 80점 이상 맞기 어려움

- 최근 산업기사와 기사 시험 출제의 차이가 거의 없음 (가급적 구분하지 말고 둘 다 공부하세요.)

 

4. 공부 방법

: 학원에 다니지는 않았고 다XXX에서 동영상 강의 들었습니다.

 

기사 시험은 오전, 산업기사 시험은 오후에 실시됩니다. 만약 보험이 필요하면 둘 다 신청하고 같은 날 시험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업기사는 계산과 기호를 외우고 명칭을 알아야 하는 문제가 많고, 기사는 이론을 알고 그걸 이용해서 문제를 풀어가는 느낌인 문제가 많습니다. 기사가 산업기사보다 높은 등급이지만, 계산이나 기호같이 외우는 문제는 포함하지 못하는 범위가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기공사기사가 상대적으로 더 쉬운 느낌이 있고 취득하면 전기기사 5과목 면제입니다.(반대의 경우도 가능) 전기 쌍기사(전기기사 + 전기공사기사)를 원하시면 공사기사를 취득 후 전기기사를 취득하는 방법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전기기사를 먼저 취득하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무조건 1회 시험 합격을 목표로 준비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1회와 2회 시험은 평이하게 출제되고 3회 시험에서 합격자 조절을 위해 난이도를 높게 설정하며 실기시험에서 주관식 채점도 까다롭게 해서 합격률이 최악입니다. (: 20123회 실기시험 합격률 1.2%, 20153회 실기시험 1.41%)

 

5. 필기시험

 

먼저, 전자기학 회로이론을 먼저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전력공학과 전기기기 그리고 제어공학을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전기기사는 필기시험에서 전자기학, 전력공학, 전기기기, 회로이론, 제어공학, 전기설비기준 및 판단기준 총 6종류이며, 회로이론과 제어공학은 한 과목으로 시험 보기 때문에 총 5과목 20문제 씩 총 100문제입니다.

모든 상수값을 외운 상태로 시험을 봐야 하며, 전자기학에서 맥스웰 방정식 등이 나오지만 증명 문제보다는 결과를 물어보거나, 공식에 숫자를 대입하여 푸는 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기기사를 공부하면 새로 접하는 단어가 많습니다. 이도나 수용률 등은 영어 단어처럼 외워지지만, 전기기사의 꽃인 송배전에서, Y결선 그리고 델타결선은 물리학과에서 다루지 않아 처음 접하는 내용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어려웠습니다.

설비기준 및 판단기준은 전로가 나무나 기타 장애물로부터 몇 m 떨어져 있어야 하는가? 또는 접지선의 두께 및 접지저항은 몇 옴인가? 또는 A종 퓨즈가 정격전류 110%~135%에서 견뎌야 하며 또는 6.6kV 계통전압에서 퓨즈정격 전압은 6.9kV 또는 7.5kV 이런 것이 문제로 나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60점만 넘기면 된다. 그래서 어려운 것은 넘기자라는 생각 절대로 하지 마세요. 만약 제어공학이나 전력공학 그리고 전기기기 과목을 포기하면 일단 필기시험도 통과 못하며 전기기사 끝판 왕 실기시험에서 절반 이상은 여기서 출제하기 때문에 포기하면 안 됩니다.

 

6. 실기시험

 

특이한 점:

- 주관식. (복펜 작성)

- 인간 복사기: 기호나 회로를 그려야 함.

- 풀이와 답 작성칸 이외에 풀이 또는 답의 흔적을 남기면 실격처리

- 단위를 안 적거나 틀리면 오답처리 (결과와 점수만 나오고 어디서 틀렸는지 무엇을 잘못 적었는지 피드백 없음)

- 16년도 전기기사부터 감리 출제

 

필기시험 당일에 정답이 나옵니다. 실기시험은 필기시험을 보고 2달 이내로 시험 보기 때문에 점수 확인 후 합격이면 합격주 한잔하고 그날 바로 실기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주 내용은 변압기, Y결선, 델타결선 등을 포함하는 송배전 문제, 회로이론의 확장인 시퀀스 그리고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기호 및 명칭을 전부 외워야 하며, 설비기준 및 판단기준에서 나오는 내용을 전부 주관식으로 써야 합니다.

주관식 시험이기 때문에 필기에서 익숙한 숫자와 익숙한 답을 찍는 방법이 통하지 않고 단어를 잘못 적어도 틀립니다. 예를 들면, 고전류와 과전류는 비슷해 보이지만 채점자 입장에서 과전류가 맞지 고전류라고 하면 오답입니다. 특히 하나에 10점이 넘는 문제는 소문제가 많으면 10개가 넘고 소문제 1번을 틀리면 연속해서 답이 틀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히 풀어야 합니다.

실기시험의 80%는 얼마나 잘 외워서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류를 표현할 때 쓰는 기호를 정확히 써야 하고 회로를 그릴 때 2선이 접속되는 곳에 정확히 점을 찍어야 인정이 됩니다.

단답형 문제는 실기 문제집 뒷장을 보면 10년 또는 20년 기출 단답형 답안이 10장 정도 됩니다. 때문에 실기를 시작하면 실기 이론 공부와 동시에 단답형을 외워야 2달 뒤 시험에서 딱 맞게 다 외워집니다.

마지막으로 16년부터 출제가 시작된 감리 문제 포기하지 마세요. 감리 문제를 공부 안 하면 57점 맞고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 감리가 나오고 지금까지 5번 실기시험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감리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겠고, 문제집에서도 감리를 요약 없이 통째로 적어놔서 솔직히 외울 자신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감리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떤 감리원이고 어떤 상황에서 무슨 서류를 제출해야 하나방식으로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기를 공부할 때 산업기사와 기사시험의 구분을 두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출제 경향이 산업기사와 기사의 구분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7. 전하고 싶은 말

애자가 뭐고 유입변압기가 어떻게 생겼고 33선식이 뭔지, 처음에 공부하기 어렵거나 이걸 왜 공부하나 싶을 때 밖에 나가서 전봇대를 보면 그곳에 모든 전기기사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전기기사에 대한 목표는 다양하지만 전기를 공부하면서 길거리에 있는 전봇대랑 친해질 때가 아마도 전기기사를 합격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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